아침에 일찍 일어나 누나와 아빠와 함께 증평으로 의료봉사를 갔다. 오늘은 처음 해보는 부스에 봉사를 맡게되어 들뜬 마음으로 향했다. 내가 맡은 부스는 페브릭 아트였다. 정말  나는 그림 실력이 꽝이여서 불안했는데 그래도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봉사활동장에 들어가니 대학생 누나 두 분과 잘 하지 못해도 "예쁘네 잘했어!" 칭찬해주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계셨다.

그래서 그 칭찬을 들으면서 점점 더 열심히 하게 되었다. 오늘 봉사했던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그림은 피카츄였다. 

왜냐하면 나에겐 밑그림이 어려웠고  특히 눈을 표현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피카츄를 그리기 전에 선인장을 그렸는데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많이 칭찬을 해 주시는 바람에 너무 많이 힘을 쏟아 피카츄를 그릴 땐 손에 힘이 없어서 더 힘들었던 것 같다.

그래도 꼼꼼히 수정해가면서 나름 열심히 했다. 솜씨가 없어도 봉사하는 마음을 예쁘게 보아주시는 어르신들 덕분에 오히려 내 마음이 힐링이 되어서 온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