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의료봉사에 대해 로망을 갖고 있던 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사전세팅을 갔다
한 마음 한 뜻으로 모인 곳이라 그런지
다들 밝고 에너지가 넘치셔서 다 같이 으쌰으쌰 되는 분위기였다
그래서 그런지 더 힘이 나고 순조롭게 세팅을 하였다
저녁으로는 맛있는 오리백숙도 주셔서 배부르게 먹었는데 ,
어느 봉사자님이 생일이셔서 케익과 과자도 잔뜩 사주셨다
생각해보니 봉사와서는 배고픈 기분을 느낄 새도 없이 계속 밥을 주셔서
내가 봉사를 받고 가는 기분이였다.
다음 날 본격적인 봉사를 하는데
나는 패브릭아트 라는 곳을 맡게 되었다
패브릭 아트 라는 곳에서 하는 일은
파우치 에다가 원하는 그림을 그리게 도와드리고 , 그 파우치를 드리는건데
할머님들이 처음엔 다들 그림을 못그리신다 하고 그려달라 하시거나 샘플로 그려놓은것을 달라하셨는데
살갑게 대화 나누면서 편한 분위기를 조성해드리면 기분좋게 같이 그리고 가져가시는게
너무 귀여우시고 뿌듯했다
정 많은 예쁜 아이들도 잊을 수 없고
내 손 잡고 고맙다 하시는 할머님 할아버님들도 기억 속에 오래 남을 거 같다
기대했던 것 보다 더 이상으로 보답을 받고 가는 기분이였다
기회가 된다면 정말 너무 또 오고싶고 내가 더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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