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6-07-08 19:44
7/2~3 곡성군 의료봉사 후기
 글쓴이 : 김기인
조회 : 15,279  
7/2~3 곡성군 의료봉사 후기
김기인

첫째날 아침 일찍 대구에서 고속버스타고 광주에서 환승해서 곡성터미널에 내려서 터미널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고달초등학교 앞까지 도착했다.

1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서 고달면 마을을 한바퀴를 돌았다.

저수지같은 곳이 있었는데 연못이 되게 아름답게 피었고 비가 추적추적내리는 풍경이 너무나도 좋았다.

이번 봉사가 4번째인데 사전셋팅을 하게 되는 것은 처음이었다.

그래도 예전에 철수할 때나 봉사하면서 어디에 세팅해야 되는지 대충은 파악된 상태이고 고달면 직원분들께서도 오셔서 많이 도와주셔서

덕분에 빠른 시간에 셋팅에 완성할 수 있었다.

셋팅끝나고 삼겹살을 먹고 숙소로 이동했다.

이대로 숙소안에만 있기에는 너무나도 아쉬워서 기자님 한 분과 직원분과 함께 맥주한 캔을 들고 숙소 주변 섬진강변을 산책했다.

술과 함께 얘기나누면서 풍경을 볼 수 있는 여유가 너무나도 좋았다.

둘째날 아침일찍 일어나서 씻고 주민분께서 차려주신 아침밥을 든든하게 먹고 고달초등학교로 향했다.

도착하니 아침일찍부터 진료받으시려는 어르신분들이 대기하고 계셨다.

반갑게 인사하고 오늘해야 할 일 미리 파악하고 봉사자분들과 얘기나누면서 오전회의를 하고

오전에는 폴라로이드 사진찍어드리면서 소통활동을 했다.

오랫만에 대기실 업무에 이어 폴라로이드로 소통활동을 하는 거라 좋았는데 처음에는 어르신 분들이 사진찍기를 거부하셨는데

네일아트 받으시는 모습을 사진찍어드리니깐 "사진 잘 나왔네", "학생 참 곱네" 등등 칭찬과 좋은 말씀을 많이해주셨다.

"참 세상 오래 살고 봐야된다면서 참 신기한 사진기네" 하시면서 친구분들과 찍어달라고 요청도 하고 내심 자주 요청이 많아서

뿌듯하고 이렇게 나마 라포형성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점심먹고 오후에는 한의사선생님 어시스트로 들어갔다.

지난 증평에 이어 2번째로 맡았지만 아직 조금 미숙한 면이 없지 않아 있다.

하지만 한의사선생님께서 차분하게 설명해주셨고 덕분에 좋은 공부가 됐고 조금이나마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됐다.

그래도 심적으로 차분하게 실수하지 않고 환자분들 주사 투약해드리고 소독해드렸다.

이번 봉사는 소통과 진료보조업무 2가지 일을 동시에 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무엇보다도 증평 봉사때보다는 실수없이 차분하게 진행했다는 점을 느끼면서 조금씩 조금씩 성장해나가는 나를 보며

뿌듯하면서 초심 잊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번에 한의학과 만학도 분들도 봉사에 참여하셨는데

나이에 상관없이 배움에 열정을 가지신다는 것이 참으로 대단한 것 같다.

만학도 분들 보면서 나에게도 참으로 와닿았는 점도 있었다.

현재 25살, 두번째 대학생활

매번 봉사하면서 한 가지 이상씩 본받게 되고 굿닥터스 직원분들, 한의사 선생님, 자원봉사자 모두모두

매번 봉사때 반갑게 맞이해주셔서 다음 봉사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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