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부터 굿닥터스나눔단을 알고 있었지만, 막상 저의 하루를 다 봉사활동으로 보내자니 시간을 내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미루다보면 못하게 될 것 같아 '미리 할 일을 주중에 해두고 주말을 봉사활동을 하며 알차게 보내자'라는 생각으로 저의 첫 의료봉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번 봉사를 하기 오래 전부터 몇년간 해온 봉사활동이 있습니다. 제가 사는 지역 독거노인어르신들의 말벗이 되어드리고 작은 정성이 담긴 선물도 드리고 하는 봉사활동이었습니다. 그 활동은 구청관계자분들과 함께하면서, 어르신들이 재정적 지원, 의료복지 지원 등을 받으실 수 있도록 연결해드리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지원을 받고 싶어하시는 어르신들이 많으셔서 지원이 밀리다 보니, 다음에 어르신을 만났을 때 여쭈어보면 혜택을 받지 못하셨다는 분이 많으셨습니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노인복지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르신들께 작은 도움이 되고자 노인관련 봉사활동에 관심을 갖고 꾸준히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참여하게 되었던 이번 증평군 2차 의료봉사를 정말 그 어떤 때보다 보람이 컸습니다. 제가 이전에 했던 독거노인 봉사활동은 제가 간접적인 도움이 되는 것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이번 증평군 2차 의료봉사는 어르신들이 아픈 곳을 바로 치료받으실 수 있어서 직접적으로 도움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제가 직접 어르신들을 치료해드린 것은 아니지만, 의사선생님분들께서 직접 치료해주신 덕분에 만족스러워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을 볼 수 있어 기뻤습니다. 제가 했던 활동은 주로 진료받으시기 전에 대기하시는 어르신들이 안마를 받으실 수 있도록 안마기 사용을 도와드리는 것이었습니다. 기다리시는 동안에 몸은 불편하시지만 마음만은 젊었던 어르신들을 보며 즐거웠습니다.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어르신들의 사진을 찍어드리니 기뻐하시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먼 거리를 이동하여 봉사하는 것이 육체적으로 약간 피곤했지만, 이번 증평군 2차 봉사를 통해 마음은 보람으로 좀 더 채워진 느낌이었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이 활동을 꾸준히 하고 싶고, 주변 친구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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