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봉사 역시 보람있었습니다.

비가 많이 내려 광주에서 곡성으로 갈 때 약간의 불편함이 있었지만, 그동안 봉사 참여할 때의 행복을 떠올리며 즐거운 마음으로 갔습니다.

저의 역할은 오전엔 네일아트, 오후엔 진료보조 였습니다.

밭일을 많이 하셔서 손톱이 검거나 깨져있었고, 그 때문에 어르신들께서 매니큐어 바르는 것을 꺼려하셨습니다.

걱정마시고 제가 예쁘게 해드리겠다고 말씀드린 후 정성껏 손톱 위를 칠했습니다.

그랬더니 밝게 웃으며 고맙다고, 이런 건 처음해본다며 만족해하셨습니다.

전문가의 솜씨는 아니더라도, 한 분 한 분을 소중히 생각하니 생각보다 좋은 반응으로 나타나 기뻤습니다.

점심을 든든히 먹은 후, 한의사선생님을 보조했습니다.

베푼 만큼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더라... 라는 말씀이 인상깊었습니다.

직장에서의 일에만 몰두하는 생활보다 타인을 돕고 나누는 삶이 더 가치있음을 배웠습니다.

굿닥터스나눔단은 정말 매력적인 단체라고 생각합니다.

나무라기보다 친절히 방법을 알려주고 서로 배려하는,... 그리고 의료인으로서의 자세도 생각해보게되는 참 멋진 곳입니다.

이번 봉사 또한 행복했고 집에 도착해서도 그 설렘이 계속되었습니다.

봉사 준비 및 진행의 원활함을 위해 신경써주신 담당선생님, 어르신들을 정성껏 진료해주신 한의사선생님들 및 열심히 보조한 봉사자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