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 항상 꿈 꿔오고 꼭 경험해 보고 싶었던 것이 국내, 해외 의료봉사였다.
우연히 굿닥터스 나눔단에서 봉사자를 모집하는 것을 알게된 나는 바로 신청을 하였다. 혼자 신청하여 새로운 사람 만날 것에 설렘을 안고 갔다. 장소는 생각보다 의료봉사를 하는 곳이 넓고 쾌적했다. 그동안은 평소 대학교 동아리로 의료봉사활동을 한 경험이 있었는데 그 곳의 환경은 이렇게 넓지도 많은 의료진의 도움을 받을 만큼은 아니었는데 이번에는 많은 한의사 선생님분들을 함께 의료봉사를 진행하니 세삼 크고 체계적인 느낌을 받았다. 그동안 동아리에서 한 의료봉사활동은 무료진료센터에 가서 주로 접수나, 환자안내, 약국에서 약 배분 등 이었었는데, 이번에는 다른 새로운 장소에서 그리고 더 큰 장소에서 큰 단체 소속으로 직접 농어촌 현장으로 찾아가 의료봉사를 했다. 비록 의료인은 아니지만 그 곁에서 주변에서 의료 봉사를 필요로 하시는 어르신 분들을 직접 뵈면서 얘기 해 가면서 봉사를 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
이번에 내가 맡은 일은 설문조사 도움 이었는데, 여기서 모든 의료 진료 및 치료 처방 을 받으신분들의 피드백을 상세히 들을 수 있었고, 그중의 90퍼센트는 대부분 너무나 감사하고 좋았다는 말씀이 많았다. 나는 직접 진료를 해주는 사람도 아니었는데 제 얼굴을 보시면서 어디어디가 안좋고 아팠었는데 치료하고 정말 괜찮아 졌다더라 등등 자세한 내용을 말씀해 주시면서 감사하다고 인사해주신 어르신 분들도 계셨다. 대부분이 60세 이상의 노인분들이셔서 글씨가 잘 안보이시거나, 귀가 잘 안들리시는 분들이 과반수였고, 그 부분에 있어서 설문조사에 도우미가 있어야 할 필요성을 많이 느꼈다.
오후에는 안마기구 사용법을 알려드리고 가끔 다리가 뻐근하거나 아리다 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직접 손으로 안마해드리면서 소소한 일상일, 나의 친할머니 얘기도 가끔 나오면서 같이 대화하고 소통했던게 기억에 많이 남는다. 할머님분들과 대화하며 느낀것은, 집에가면 얼른 빠른 시일내에 친할머니부터 뵈어야 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작 친할머니는 제대로 인사뵙지도 말벗이 되어드리지도 안마를 해주지도 못하면서 이렇게 밖에서 하는건 진정한 마음이 아니지 않을까, 약간의 왜곡이 아닌가 진심으로 스스로 반성도 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내 도움이 누군가에게 필요로 한다는건 정말 소중한 기쁨 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활동을 통해 더욱 더 그 기쁨과 뿌듯함과 보람을 느꼈고 앞으로 계속 그러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참여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렇게 좋은 경험이 되게 해준 굿닥터스 나눔단 에게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